필자가 여기서 한 동안 논쟁을 펼치는 동안, 논쟁의 상대방의 논리적 근거가 너무 개인적 경험에 집착되어 있거나 혹은 무제약적 이성 <쉽게 말해서 공상>에 빠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필자는 이 점에 몇가지 생각하는 바가 있어, 아직 철학적 지식과 또한 철학적 지식이 이성적으로 사고되는 지혜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몇가지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글을 남긴다.
필자의 논의를 펼치기 전에 먼저 필자가 근거한 개인적 경험의 집착된 논리와 무제약적 이성의 논리란 무엇인지 예를 들고 또한 그것의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독단과 무지에 우리의 이성이 빠져들지 않고 가장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로 한다.
<예 1>개인적 경험에 집착된 이성의 논리
내가 모 대학의 공대 화장실에 대변을 볼 때의 일이다. 그 때 본 낙서가 이 논의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낙서 왈) ==>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는 이유는
엄마 젖이 그리워서 이고
남자가 여자를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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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이라는 것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
도대체 논의의 핵심이 뭔지나 알고 지껄이고 있는 것인가?
그러게 고수들 노는 곳에 함부로 설치지 않는다 하지 않는거 아닌가?
대붕의 뜻을 연작의 무리가 알리가 없는 것일세.
작은 지혜로는 큰 지혜를 당할 수가 없지.(뭐 내가 그렇다는 것은 전혀 아니니
너무 분노하지 말게.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거든. 자네말대로 아주 냉혹해)
위의 논리의 가장 큰 맹점은 논리가 주장하고자 하는 문제점은 매우 보편타당한 식으로 이끌려고 하면서 그 논리의 근거는 매우 협소할 수 밖에 없는 <개인적 경험>에 유추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실수를 날마다 저지른다.
예를 들어서 <가>라는 남자가 <나>라는 여자와 사귀다가 <나>라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서 <가>라는 남자를 더 이상 만나지 않기로 했다, <가>가 이러한 논리적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우습게 안다.>라는 결론.
흔히 생각해서 이러한 결론은 쉽게 도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왜냐하면 이 남자의 개인적인 경험상 위와 같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는 여지가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존재한다. 결론에서 도출된 <여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자>를 말하지 상대방인 <나>를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그냥 단순히 <여자>라는 단어 속에<나>라는 여자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일순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 그것을 전체로 생각하여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우습게 안다.>라는 결론이 도출된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 모순이 적은 결론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나' 라는 여자는 '가'자신의 사랑을 우습게 생각한다.>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쉽게 개인적인 경험에서 모순을 끌어안은채 마치 인류 전체가 짊어 져야할 문제로서 확대시키는 경우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한다.
맨 처음의 예를 든 사람은 필자를 가리켜서 논리에 감성이 기입되었니 어쨌니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위의 예를 보면 '그 사람'은 그 쓰여진 낙서에서 사랑의 개념을 이해시킬려고 했는데, 단지 자신의 개인적인 사랑의 욕구불만적인 요소가 저 낙서에 투영되어서 그러한 개념이 도출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손쉽게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낙서를 봐라. 나 처럼 사랑에 대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니까. 나의 견해가 옳지 않느냐?" 하는 식이다.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은 마치 모든 경험을 초월한듯한 논리를 바로 밑에 표시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겨우 자신의 경험 속에서 밖에 논리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주제에.
<우물안 개구리는 자신이 있는 우물 속의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라는 옛말의 진리가 여기서 증명되는 것은 아닐런지......
그럼 다음의 예를 더 들어서 이성의 오류를 파악하고자 한다.
-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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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