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무엇일까요?
길을 가다 누군가 “저기여“ 하고 묻습니다.
“인상 좋아 보이는데요”하며 결국 마지막에는“혹시 도를 아십니까?”로 끝난다.
도 글쎄여
뭐 노자는 도를 도라고 하면 그것은 이미 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도가도비상도)
신의존재, 영혼의 불멸성, 그리고 자유의지 뭐 여기에 다른 것 하나 더 넣기도 하지만 모두 결국 자유
의지 하나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제철학의 제 문제란 결국 여기에 대한 끝없는 항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말로 철학을 하지 글로 철학은 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스토아학파 뭐 그런 거죠.
구텐베르크가 성경책을 찍어내며 무수한 책들이 홍수처럼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준다고 하여도 그것은 결국 뜬구름이고 결국 인간의 한계점을 알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인쇄술 뭐 책도 중요한데 예를 들어 우리는 칸트를 일본 번역, 미국번역, 아니면 직접 독어번역해서 여기에 해석 작업을 합니다.
다 헛수고 입니다. 엄연히 틀린 것입니다.
그 옛날 성인인들 요즘 사람처럼 많은 것을 구체적으로 알 순 없습니다.
100년전 라이트형제가 하늘을 처음 날았는데 라이트형제의 비행기가 요즘 보잉기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의미 있는 가치 있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칸트도 나보다 많이 알지는 못하겠지만 저는 칸트의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고찰들이 너무 좋습니다.
자유의지에 대한 저의 도 결국 칸트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제가 용어를 제 맘대로 규정하는 데 러셀처럼 프리윌이 아닌 자유의지를 프리덤추스로 해석합니다.
여기에 뭐 누가 뭐래도 확고합니다.
선험적도 선천적과 같은 것으로 봅니다.
뭐 이런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제겐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말로 강의는 아니고 설명할 기회가 조만간 있을 것입니다.
지금 파깨비님 학기 중이라 교수가 좀 바쁩니까? 암튼 파깨비님께 정중히 간청해서 오프라인에서 함 모임 가질까 생각중입니다.
장소는 아무래도 서울대 모임형식은 빈 강의실이라도 빌려 컨퍼런스(분위기만) 준비 중입니다.
뭐 진행은 파깨비님이 봐주시면 좋고요 아님 제가 사회 봐도 될 거 구요.
그래요 제 발표주제는 자유의지에 대해서 준비해 보게 습니다.
자료나오면 한비장자님께 멜로 보낼 테니 토론(코멘드등)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번 철학은 뭐 내가 말빨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눌합니다.
하지만 왜 철학을 논할 때 말로 하는 지 제 모습을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한비장자님께서도 이날 파깨비님과 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행운일 것입니다.
파깨비님을 왜 고수라고 하는 지 직접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각자가 뭐 연구기간이 짧지만 그동안 살아온 게 있으니깐 간단히 리포트 형식도 좋으니 발표논문들 준비하셔서 돌아가면서 발표하고 토론했으면 합니다.
우리 한번 모여서 토론합시다. 사실 고수들은 실전에 강합니다.
우리 파깨비님과 맞장토론합시다. 저는 지금 강한 확신을 가지고 어떠한 의로운 기운에 이끌려 파깨비님과 한판 승부를 펼치고 싶습니다.
한비장자님을 비롯하여 이곳에 여러분들 초대하니 시간 내셔서 좋은 토론 같이 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 의견 취합해서 파깨비님과 시간조정해서 늦어도 올해 안에 한번 컨퍼런스형식으로 모임 가집시다.
서부사나이가 등 돌렸다 하나 둘 셋하고 총을 뽑을 때는 눈 깜짝하면 그 순간을 보지 못합니다. 역사적인 파깨비와 연안부두와의 만남 여러분 참석하세요.
다만 파깨비님이 오프라인 모임에 대해서 어떤 견해 가졌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또 저하고요 토론에 대해서도요. 파깨비님은 참고로 태권도 유단자 알기로는 사범도 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은 함부로 길에서 발길질이나 주먹 정권 않 휘두르거든요. 신성한 도장에서 수련하듯 암튼 파깨비님이 매력적인 것은 쿵푸라고 하나요. 공부 말 그대로 공과부 문과무 안중근의사처럼 문무를 갖춘 멋진 분이라는 겁니다.
정말 공부 그대로 자체를 잘하시는 분입니다. 저도 그동안 숨겨두었던 칼을 이제는 뽑고 싶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상대가 칼을 휘두르며 다가와도 겁 안내고 칼집을 잡고 있는 왼손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쨍강” 하고 칼날 5센치정도만 보여줍니다.
오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칼을 보고 오라는 뜻입니다.
도전에는 반드시 응전해 주어야 합니다.
사무라이는 용기를 높이 삽니다.
그것은 명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가오면 오른손으로 칼을 뽑는데 정말 눈깜짝하면 못 봅니다. 전광석화 그 자체죠. 저는 지금껏 이 곳 철학토론방에서 5센티의 칼날만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칼날을 보고도 고수에게 칼을 휘두르고 다가온다면 그 사람 팔뚝이나 팔목은 칼을 잡은 채 땅에 떨어져 있을 겁니다. 저는 저의 명예 여러분에게 저의 진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한번 가칭2003년 대철학토론회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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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