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요 며칠 사이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느낀다.
여러가지 문제가 뒤섞여서 한꺼번에 논의되었기에 사실 누구만의 일방적 승리다
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나 스스로도 내가 한 말이 다 옳다고 확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누구의 주장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것은 시저 II님의 말대로 우리 자신이 객관적 진리를 논하기에는 이미
너무도 주관적기 때문은 아닐까 원인을 찾아본다.
그간 게시판을 달군 뜨거운 논제 중에 하나가 참이냐 거짓이냐하는 것의 문제였다.
나는 이 문제를 가볍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여기에 대해 더 주장을 할 사람이 있다면 더 해도 좋으리라.
잿빛추억의 경우 우리의 이성이 명확하게 참인지 거짓인지 말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것 같다.
이에 반에 시저 II님은 주관성을 근거로 아니라고 한 것 같다.
나아가서 1과 2사이에 무수한 점이 있다는 주장에서와 같이 그러한 진리의 효용마저도 의심한다
는 것같은데...
논의는 좀더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어서 내가 이들의 심오한 사상을 제대로 정리한지도 의심스럽다.
독자들은 독자대로 필자들은 필자들대로 더 노력하여 이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알아보았으면 한다.
나는 여기에 독자들의 혼란을 더 가중시키기 위해 한가지 주장을 덧붙이겠다.
나는 분명히 진리가 있다고 말하겠는데 그것은 잿빛추억의 주장과 달리 이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경험을 통해서 진리가 있으며 즉 내가 순간순간 경험하는 것은
분명존재하는 것이며 진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심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나로부터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에.
자 그럼 열심히 토론에 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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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