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장자]
##그래 자네는 "사과는 사과"라고 말하는 것 이상의 진리가 또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사과에 대해 아무리 분석하려 하면 얼마나 만은 속성들이 있겠는가.
이러한 잡학한 분석으로 사과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을 함으로서 우리는 사과를 사과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않고
그렇게 인식된 사과는 본연의 사과가 아닌 인식속의 왜곡된 사과로서 남게 되기 마련이지. ##
라고 말했다.
여기서 우선 사과는 사과에 대해서 이것보다 더 대단한 진리가 어디있냐고 필자에게 반문했다.
우선 이 반박자에게 정말로 무엇을 알고 이런 질문을 했는지 하는 부분이 의심이 간다.
아마도 이 반박자는 제대로 된 철학책도 본적이 없을 것이라는 의문까지 간다.
사과는 사과다 라는 내용은 즉 다시 말해서 a는 a라는 명제이다.
사실 이 명제 자체상에서는 모순이 없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a는 아무런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런 내용이 없으니 모순될 것도 아무것도 없다. 이것을 철학적인 용어로 공허한 진리라고 말한다.
이것을 다시 풀어서 말해본다면 결국 사과는 사과다 라고 하는 명제 속에서는 사과라고 할 수 있는 내용조차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만일 사과는 달다. 라고 하는 명제를 제시할 경우 주어 사과와 술어 달다 라는 합성에 의해서 주어에 내용이 생겨날 수 있다.
이 내용이라고 하는 부분이라는 것은 우리가 판단하는 주체의 성질이며 또한 그것의 본질의 탐색이다. 이것이 철학에서 다루는 논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윗글의 주장자는 사과는 사과다라는 진리보다 더 이상의 진리가 어디있냐고 물었다.
그럼 주장자에게 물어보겠다. 그럼 그 사과는 무엇인가?
아마 주장자는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사과는 사과다 라는 명제에서 이 주장자는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따라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고 아무것도 증명할 것조차 없다.
필자는 먼저 이 주장자가 대초월논리라는 헛소리를 늘어가며 진리존재니 어쩌니 하면서 떠들자 그것을 비판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그나마 논리적으로 그것은 증명될 수 없는 사실이므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판명했고, 그것에 대해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개의 짖음에서 진리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한 적이 있다.
필자는 개가 아무리 진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한다라고 하더라도 필자는 '멍멍'이라고 짖는 소리 밖에는 들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누구라도 당연할 것이다.
만일 멍멍 짖는 소리에서도 진리를 구할 수 있다라고 하는 사람이 필자를 다시 반박하고 싶다면야 말리지 않겠다.
가까운 정신병원을 찾아가보도록 청해보겠다.
[한비장자]
##사과를 사과라고 말하지 않는 분석명제들은 어떤 면에서는 유용하기는 하지만
진리를 왜곡하는 면들이 많이 있네.##
여기서 분석명제들이 어떤 면에서는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이 바로 '어떤 면'이라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유용하다면 '어떤 면'에서 유용하지 않다라는 말이 된다.
그럼 주장자에게 그것을 증명해 보라고 말해보겠다. '어떤 면'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가?
그 어떤 면이 어떻게 작용해서 명제의 효용성을 없애는가?
[한비장자]
##자네는 마치 인간 내면에 대단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지만 자네가 말하는 오성이나 통각 그 밖에 무엇이건 간에 자네의 현학적 이기심이나 하나도 다를 바없는 반자연의 논리로 보이네. ##
니체는 이러한 반자연을 격멸하였지.
마지막 부분에서 니체를 예로 들었다. 필자는 여기서 주장자의 '무지함'에 대해서 한 번 꼬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니체의 어떠한 저서에서도 반자연의 격멸이라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
그는 형이상학적 실증론자 였다.
니체는 스스로를 변증법자라고 칭하고 자연과학에 미쳐있는 사람들을 반대로 비웃었다.
반자연의 논리라고 말하였는데, 그럼 자연의 논리를 증명할 수 있기에 필자를 가리켜 반자연의 논리라고 칭하였나 보다.
그렇다면 두 말할 것 없이 그것을 증명해보라고 하겠다. 필자가 어디서 반자연의 논리를 어떻게 펼치었는가?
그런데 아마 하지 못할 것이다. 기껏해야 아무런 내용도 포함하지 못하는 명제를 가져와서 대단한 진리라고 말하는 사람이 무엇을 증명할 능력이 있겠는가?
혹 한다라고 하더라도 주장자는 자신의 주장부터 먼저 뒤집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이미 그 [공허한 진리]에 대해서 더 이상의 진리는 없다라고 했으니 스스로가 증명을 하려면 스스로 부터 뒤집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비장자]
##나는 아직도 자네를 비웃을 수 밖에 없는데, 언제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야 말로 사과가 사과라는 인식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이 주장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자신이 무엇을 쓰고 있는지도 햇갈리는 모양이다. (게다가 필자를 비웃는다라고 했다. 여기서 필자가 누가 누구를 비웃어야 하는 상황인지 가르쳐주어야 하는 걸까?)
사과는 사과다라는 인식을 자신은 최대의 진리라고 말해놓고서는 이제와서는 필자의 논제를 끌고와서는 그것과 대치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밑글에 좀더 적어두었다.)
혹 오타라거나 망령이 들었다면야 이해할 수 있겠지만, 논리적인 대화를 요구하는 이 자리에서 만일 이것이 논리라고 설친다면 더 이상 주장자를 정상인으로는 대하지 않겠다.
[한비장자]
##그 말은 자네가 참된 자기 자신을 가정하고 있다는 뜻이 되고 지금의 모습은 거짓된 자기 자신을 가정하고 있다는 것이네. 그런데, 지금 바로 현실의 자연적인 자아를 부정하는 반자연의 인간이 있지도 아니한 미래의 자아는 참되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일세!!!! ##
이 한비장자라고 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일차원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필자는 어디에서도 사람이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가 현재의 자신의 부정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현재의 자신이 부정될 수 있다. 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논리적 증명이 따른다.
왜냐하면 현재라는 것과 자신이라는 것은 동일하지 않은 주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현재라고 하는 시간적인 관념과 어떻게 자아라는 관념이 동일한 기준에서 판단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마치 200년전 역사의 사실을 존재하지 않으므로 실재하지도 않았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한비장자]
##자네는 먼 훗날에도 이렇게 말할 걸세. 참된 자아는 공상속에서 존재한다. 가상과 현실의 구분은 없다. 그 근원은 같은 것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거기서 거기니까. ##
뭐 우선은 필자가 여기에 대해선 반박하지 않겠다. 윗글에서 참된 자아는 공상속에서 존재한다.라고 했다.
필자는 이렇게 반문하겠다.
자아라는 개념이 현상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인가?
미안하지만 자아라고 하는 개념은 [개념]이라는 단어가 말하듯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실존적 육체와 [자아]라고 불리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공상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의 여지를 할 것이 있다.
주장자에게 묻겠다. 그 공상이라고 하는 단어가 이 명제에서 어떤 의미를 포함하고 있느냐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가능한가? 라고 묻겠다.
증명하지 못할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필자에게는 어디까지나 지적무능력에 해당한다.
[한비장자]
##내가 대초월적 논리라 함은 자기를 버리고 대자연을 받아들이자는 일종의 사자후라고 할 수 있네. 나는 내가 말하는 초월이란 대지와 육체로부터의 도피로서의 초월이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삶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네. 하지만 나는 자네의 철학 속에서 오히려 초월적 도피를 발견하고 있네. 아닌가? 아니라면 그 변명을 듣고 싶네.##
필자는 사실 이 주장자가 맨 처음에 이 글을 올렸을 때, 이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다.
'대초월'이라는 헛소리를 할 때부터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모양이다. 다른 글에서 '대초월논리'라는 헛소리를 아직도 하고 있었다.
'대초월논리'니 어쩌니 그러는데 그것을 그럼 증명해 볼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맨 처음 a는a다 즉 사과는 사과다라는 공허명제를 지상 최고의 진리로 선택한 이가 무슨 증명의 능력을 갖추었겠는가?
그런데 심지어는 자기가 인정한 이 '지상최대'의 진리를 주장자가 먼저 비판했다. 처음에는 사과는 사과다 라는 명제를 최대의 진리 조건을 갖춘 명제라고 하고서는 본필자의 명제를 반박할 때 사과는 사과다라는 명제와 동일시하여 자신이 부여한 최대의 진리조건을 무참히 박살냈다.
이것을 유식한 말로 자기역설 혹은 자기모순 이라고 하고 필자는 그냥 쉽게 개소리 라고 한다.
그럼 한비장자에게 보내는 추신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접는다.
추신 : 윗 글의 주장자는 이제 그만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공허한 짖음]은 그만두고 사람의 자세에서 사람의 논리를 펼치기를 부탁하네. 필자가 그나마 마지막으로 이해하는 바가 있어 그대의 글을 끝까지 읽고 비판하는 바이네. 내가 저번 글에서 그냥 장난삼아 농담으로 몇글자 적은 것은 하도 그대가 [참 재미나는] '대초월논리'라는 말을 반복해서 한 번 받아 준거지.
그런데 그 농담에 자네가 이렇게 대답했더군. "외계인과 교신할 도력이 아직 안된다."라고 했나?
설마 진담으로 이 말을 적은 것은 아니라고 믿겠네.
내가 적어도 비판하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정상인이기를 바랬거든. 그런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자네가 정상인이 아닌 듯 하이. 혹시 농담으로 적었다면 그렇게 적었다고 대답해 주게. 심히 두렵네. 미친자에게 이성적 논리를 펼친것이 얼마나 웃긴가?
그만 정상인의 정신으로 되돌아와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은 어떨까? 내가 아니라도 자네에게 새롭게 사는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야 여기 토론장에도 있지. 연안부두님과 에빌루션님을 찾아보게나. 나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서 말이야.
그럼 즐거이 철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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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