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잿빛추억아. 정말 시끄러워 죽을 지경이다.
제발 나를 조용히 지내게 해주시게. 부탁이야.
이제부터는 정말 시끄러운 자네의 논리는 배격하기로 하겠네.
오직 안락하게 "도"를 논하는 것이 철학의 본분이라 생각하네.
뭐 다소 논리적이지 못하러라도 상관없고
진리가 아니어도 상관없으며
그냥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형성된 선입견일지라도 상관않겠네
(왜냐면 선입견이 남과 공감대를 형성되면 이것또한 진리가 아니겠는가?)
나는 무엇보다도 이 "도"라는 것에 더 관심이 있으며
자네처럼 편협한 논리를 앞세우는 사람을 혐오하지.
그것을 일러 인지상정이라 할 수도 있겠지.
그러게 더 중요한 것이 아래 죽자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네
물론 잿빛자네의 의견은 안 들어도 좋으네.
또한 도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이 도를 익힐 수 있겠는가?
나는 우선 연안부두님에게 이것을 묻고 싶네.
전에 연안부두님이 칸트가 물은 3가지 질문이 철학의 궁극적 제문제라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것이야 말로 연안부두님의 도가 아닐까 하네.
연안부두님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싶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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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