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올 김용옥에 관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그의 강의는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얼마나 인기가 높은지 짐작할수 있었다. 그래서 몇일 후 EBS에서 강의 프로그램에 나오는 김용옥을 보았다. 계속 관찰한 결과 나는 실망을 감추지 않을수 없다. 신중치 못한 말들, 방청객에게 함부로 하는 반말, 엉뚱한 소리, 중간에 잘난척하기 그리고 그 강의하는 인간보다 더 마음에 안드는 것은 바로 방청객들이였다. 방청객들의 대부분은 나이든 사람들이나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이였는데 분명히 강의를 들을려고 나왔으면 질문하는 법인데 질문은 커녕 고개만 끄덕끄덕 거리기나 하고(어느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지만...) 김용옥이 별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하면 가식적인 웃음이나 내고 있었다. 참 역겨워서 못볼 지경이였다. 그 후 나는 그의 행적에 대해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더욱도 실망하게 되었다. 그 강의 탓에 인기를 얻은 김용옥은 KBS에 진출하여 100회 기획 강의라는 거창한 계획을 시도했는데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서 그만드고 몇몇 오락프로그램에도 출연하다가 현재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래도 김용옥이라는 사람은 돈과 명예가 목적이였나 보다. 상업적 철학자 -_-
■ 나의 어두운 시간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10년이라는 시간이였다. 그때는 정말 아무 생각도 없는 인간이였는데 이기적이고 성질도 더러운데다가 장난도 많이 쳐서 사람들로부터 멀어졌다. 내가 왜 그런지 몰랐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건 해답이나 구원인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잘 믿지도 않은 기독교에 빠지기 시작했고 그 후엔 열렬한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하지만 기독교는 나에게 진정한 해답따윈 주지 않았다. 이때 인간의 본질은 선한가?란 의문이 생겼다.
■ 목격자의 진술
나는 보았다. 가식, 위선, 독선, 모순.... 지겹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전혀 깨닫지 못한채 그것만 봐야 했다. 그러나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 10년간의 경험은 엄청난 것이였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선과 악이라는 것이 없다는 심증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서로를 속인다. 자신마저 속인다. 이 무리들은 언젠가 파멸할것이다.
(왜 그렇게 괴로움을 당했는지 2년전에야 깨달았다.)
■ 마지막 암흑
시저님은 나보고 인간의 본질을 모른다고 했는데 이는 큰 오해이다. 그들이 말한 선과 악의 기준으로 보았을때 인간의 본질은 악하다고 할수 있지만 내 생각엔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그건 선과 악이라는 기준으로 보았을때 그럴뿐이다. (환경과 시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내 주장은 그 기준을 없애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선과 악이 본질적으로 없다는 걸 알리자는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선이라는 이름으로의 형벌도 사라질것이다. 나의 오랜 세월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선이란 악의 또 다른 이름이다.
■ 내가 증오 하는 것들
(1) 추측 (막연한 추측은 큰 오류를 불러 일으킨다.)
(2) 모순
(3) 가식
(4) 위선
(5) 우월감
(6) 신중치 못한 태도 / 철저하지 못한것 (이건 덜 증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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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lu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