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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정말 위험한 프로그램입니다. |
 문서희  |
2004-11-06 05:23:16, VIEW :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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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희 |
지금 예술이 막 갈대로 갔습니다. 맛 갈대로 갔죠. 자아도취해서 실력만 믿고 언어를 사람을 죽이는데 쓰고 있습니다. | 2004-11-06 |
| Evilution |
지금 님의 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아십니까?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님이 이 게시판을 통해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까진 좋지만 님의 글에는 남에게 진지하고 성실껏 설명하려는 그런 노력이 부족해보이기 때문입니다. 살펴볼까요? 웃찾사란 프로그램이 위험하다는 설명을 첫번째 문장 아래에 적어놓으셨는데 설명 치고는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왜 그러한지 자세히 설명하고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좋을텐데. 그리고 여기는 철학사이트입니다. 모든 철학사이트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일단 님이 철학사이트에 오셨으니 이곳 사람들과 대화해 토론하려면 설명보다는 논증을 내세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문장말입니다.("이게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가시면 이토준지의 만화중에 어둠의 목소리를 보세요. 거기서 제 2화 골든 타임의 유령을 보면 알게 됩니다.") 너무 태도가 무성의 한거 아닙니까? | 2004-11-06 |
| 문서희 |
이블루션님 맞습니다. 제가 무성의 했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말을 논리정연하게 잘 해주는게 아니어서요. 오히려 그 만화책은 상당히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 줍니다. 일단 제가 말해보죠. 웃찾사는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목요일 10시에 하죠. 여기에 아주 많은 개그맨들이 있습니다. 근데 개그맨들은 상당히 똑똑 해야 합니다. 게다가 뒤에 작가가 글까지 써주면 그야말로 날개달은 호랑이가 됩니다. 그런 개그맨들이 정치적 견해를 표출 했다는건 이미 열 받을대로 받았다는 겁니다. 살인만 안했지 언제든지 살인 가능한 놈들이죠. 아마 개그맨들과 그들과 같이 하는 연예인들이 매일밤 술마시며 정부를 욕하고 이 나라를 엎어 버릴까도 생각해 봤을겁니다. 그런 말을 잘하는 애들이 정부를 공격하면 위험합니다. 특히 개인의 이익이 전체의 이익인양 포장해서 쿠데타를 이르킬 수도 있다는 겁니다. | 2004-11-06 |
| Evilution |
님의 주장은 "대중매체가 대중의 정신을 장악하고 조정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마음을 먹으면 선동해서 자신의 의도대로 대중을 이용해 먹을 수 있어서 위험하다." 가 되겠군요. 그런데 이 문제의 핵심의 대부분은 연예인들(혹은 대중매체)에게 있는게 아닙니다. | 2004-11-06 |
| 문서희 |
연예인을 꼭두각시로 보았을 때 뒤에서 조종하는 작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2004-11-06 |
| 문서희 |
그리고 지금 연예계 현실이 그렇다는 건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친구가 제 친구라서 말을 들었습니다. 개그맨들도 뒤에 다 작가 있다구요. 고스트 라이터라고 하죠. |
2004-11-06 |
| Evilution |
이 문제의 핵심은 바로 대중에게 있습니다. 대중의 특징은 수준이 저열하고 스스로 생각할줄 모르며 항상 외부의 것에 끌려다니며 스스로 주체적이지 못하죠. 대중문화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일종의 장사(?)이기 때문에 대중에 맞춰서 상품을 팔아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대중과 대중문화의 특징을 파악한 자본가는 대량생산해낸 자신의 상품을 팔아먹기 위해서 대중문화를 통해 대중의 정신을 장악하고 조정하려 하죠.(대량생산해낸 상품을 감당할 수 있는 시장의 주체는 바로 대중에게 있기에.) 그래서 대중문화와 자본가의 썩은내나는 관계가 형성됩니다. | 2004-11-06 |
| Evilution |
대중문화는 자본가가 만든 대량생산된 상품을 대중이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모든 대중상품(연예인과 오락매체물)을 유치한 수준으로 내려놓고 상품의 규격화, 비개성화를 정당화시키죠. 생각하는건 허용시키지 않고 대중매체(TV, 라디오 등)가 주입시키는 이미지가 대중머리속에 확연히 자리잡게 되자 연예인을 통한 상품의 유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따라서 대중은 자본가와 대중문화의 정신적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 2004-11-06 |
| Evilution |
그들이(대중문화, 자본가) 대중에게 심어놓은 가치관은 우리 사회와 생활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냥 학교 열심히 다녀서 공부잘하고 좋은 직장얻고 결혼해 안락하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다." , "튀지마라. 사회에 저항하지 마라. 사회말을 고분고분 잘 들어라. 유순해져라." , "심각한건 싫다. 어려운 건 싫다." 이런 가치관들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자신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게 되는 거죠. 오늘날 현대사회는 과거역사에서의 신분제도 같은 것이 없는 자유로운 사회같아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의 요소로서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사회의 요소(정부기관, 자본가)에게 크게 외치며 저항한 적이 있습니까? 실은 이용당하고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마음 저 구석으로 꼭꼭 집어넣으며 참고 있습니까? 신분제도같은것만 없지 당신은 완전 정신적 노예입니다. 인간취급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서야 인간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저항해서 이겨야 합니다. 우리를 속이고 착취하는 저 더러운 가면쟁이들(사회정부, 자본가, 대중문화)의 손아귀에 벗어나야 합니다. | 2004-11-06 |
| Evilution |
그러기 위해선 투쟁인이 필요합니다. 가면쟁이들이 만들어놓은 저 거짓과 거짓 가치관들을 파괴하고 대중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때 비로서 인간세상은 정의를 찾게 됩니다.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진실된 세상이 되는 거죠. | 2004-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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